실황
좋아하는 소설 / 만화 / 영상에서 인상깊었던 문구를 백업합니다. 


  • 2021/04/08 열에 들뜬 루이잔의 눈동자가 보였다. 저멀리, 아니,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팔꿈치만 조금 밀면 닿을 위치에 서로의 목을 노리는 칼날이 있었다. 둘은 그런 자세로 잠시 멈췄다. 그건 균형도 아니었고, 위험도 아니었다. 둘 다 멈추고 싶어 멈춘 것 뿐이었다. “너… … 뭘 꺼리는거지?” 루이잔은 바보가 아니었다. “왜 날 놀리는 거지? 난 패배가 두렵지 않아. 네 실력을 보여.” “내가 실력을 보여서 네 미래를 완전히 부순다면… … 어쩔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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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89p

  • 2021/04/08 스스로의 힘으로 하더라더 그 부끄러움은 평생 씻지 못할테니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 정당한 승부를 벌여, 상대에게 기회를 주려 했다. 루이잔 자신이 자신을 패퇴시켜, 그의 오른손을 지킬 기회를 줄 것이다. 루이잔과 같은 자의 미래는 오직 누군가의 정당한 실력을 통해서만 부서져도 좋은거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저자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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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88p

  • 2021/04/08 안타깝지만, 그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그의 일부분이었다. 저렇듯 쉽사리 떨치지 못하는 것들이 있기에 지금의 보리스가 있는 것이다. 사로잡힌자. 온갖 기억과 이름을 짊어진 자. 칼끝이 얽히고, 막고, 내리치고, 부딪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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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85p

  • 2021/04/08 미스트리에는 마치 스스로의 검술을 두려워하는 것 같지 않은가? 자신의 검술이 가장 훌륭하게 훌륭하게 구현되는 순간마다 움찔하며 검을 거두고 있었다. 틀림없이 그랬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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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83p

  • 2021/04/08 왜 자신이 보리스를 도우려고 하는지, 그 옛날 장난 같은 선물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로즈니스 자신도 몰랐다. 그냥 대리만족일지도 모른다.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신과 불리한 조건속에서도 끊임없이 살길을 찾아내어온 오빠가, 가짜 핏줄이라도 이어진 사이라고 믿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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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45p

  • 2021/04/08 “분노도,증오도,산 인간이 갖는 거죠. 살아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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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42p

  • 2021/04/08 이번에는, 이번에야말로, 아니, 이번조차도 달아나고 싶진 않았다. 살아남기 위해서만 살아온 삶은 그를 무기력한 그림자로 만들어놓았다. 생존이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할진대, 적어도 사람인 상태로 살아남아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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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42p

  • 2021/04/08 섬에 들어간 후에야 그는 처음으로 단 하나의 적과 당당히 맞섰다. 자신 안에 잠들어있던 묵은 증오를 깨달은 것도 그곳에서의 일이었다. 자신을 알게 해준 섬이었다. 결코 안온한 곳은 아니었으나, 그곳에서 사람답게 도전하고 분노하는 법을 배웠다. 그 섬에서 그를 자신답게 해주는 사람들의 기대를 가지고 이번에는 이곳까지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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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42p

  • 2021/04/08 기억이 났다. 횃불에 휩싸인 진네만 저택을 뒤로하고, 에메라 호수를 뒤로하고, 아픈 기억의 벌판과 낯선 도시의 여관과… … 배신자의 성을 떠나 달렸던 남부의 들, 산을 뚫는 관문을 넘고 렘므 땅에 들어가 드디어 나우플리온을 만나기까지 도망치고, 도망치고, 또 도망쳤던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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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41p

  • 2021/04/08 둘은 아직 스물도 넘지 않은 소년과 소녀였다. 어른들의 세계 중에서도 가장 교묘한 술수들이 오간다는 귀족들의 모임에서 무슨 일을 겪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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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2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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