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황
좋아하는 소설 / 만화 / 영상에서 인상깊었던 문구를 백업합니다. 


  • 2021/04/04 “아버지와 아들도, 스승과 제자도, 동등한 친구도, 단순한 동거인도 아닌... 그들 두 사람. 차라리 엄격한 보호자와 세상 물정 모르는 소년이었따면 더 좋았을까. 자기 갈 길을 가는 위대한 인물과 그를 동경하는 아이였다면 모든 것은 단순 했을까. 그러나 그들 둘은 똑같이 결점을 안고 자갈밭에서 상처투성이가 되도록 구르는 자들이었으며, 서로 다르구원이 필요한 맨몸의 망명자였다. “왜 전 당신의 말을 무작정 따라도 좋은... 착한 아이가 아닐까요?” 때로는 나우플리온이 손잡아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탁 트인 길을 가리키며 이곳으로 가라고, 이렇게만하면 모든 일이 잘 될거라고 말해주는 것을 상상하곤 했다. 검을 버리라면 버리고, 대륙의 일들을 잊으라면 잊고, 누군가와 다투지 말라면 화해하고ㅡ 그가 사랑하라는 사람만 사랑하고, 미숙한 소년답게 그의 손을 거친과일만을 받아들곳 ㅣㅍ었다. 가장추웟을 때는 특히, 갈 길 잃었을 때는 더더욱...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나우플리온은 그런 길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따를 수 있는 자신도 아니었다. 누가 무어라하든 자신은 검을 버릴 수 없었고, 형을 지우거나 삼촌의 일을 잊을 수도 없었으며, 헥토르를 용서할 수도 없었다.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84p

  • 2021/04/04 “인간을 기다려주는 건 같은 인간밖에 없지.” “인간이라고 시간을 거스르는 건 아니잖아요?” “예외 없이 늙은 얼굴을 보여줘서 안도감과 만족감을 조성하지.” “그게 기다리는 거예요? 기다린다는 건 그런 뜻이 아닌 것 같은데.”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83p

  • 2021/04/04 “생일 축하해요, 이솔렛” 마법 같은 한마디로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었다.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81p

  • 2021/04/04 잊지마. 잊지 않으면 다시 만날 수 있어. 누구라 해도, 네가 그토록 다시 보기를 원하는 그 사람이라 해도. 부르는거야. 부름이 모든 영혼을 묶어놓는 거야. 그리하여 우리는 이 땅을 떠나지 못하고... ...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80p

  • 2021/04/04 기억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가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텅 비었다가, 다시 새로운 것들로 채워졌다.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78p

  • 2021/04/04 ‘네 운명은 너만의 것이 아냐. 네 승리는 널 위한 것만이 아냐. 내 아버지의 이름을 빌리려는 무례한 자들에게 그 이름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줘. 그리하여 네가 물려받을 자리가 네게 가장 합당하다는 걸 보여줘. 내 아버지의 자리였던 검의 사제. 오직 너에게만 그것을 허락할 수 있으니까.’ 나를 대신할 단 한 명의 계승자. 그것이 너이길 원해.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75p

  • 2021/04/04 살아있는 이상 어찌 무욕의 존재가 되랴.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75p

  • 2021/04/04 섬이 소년에게 준 것, 그가 섬에 남긴 것,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 년이 흐르는 동안 어느 땐가 시작된 봄을, 금빛 화살 같던 여름을, 말없는 가을과 긴 겨울을, 잃으려고도 가지려고도 하지 않았는데 어떤 것은 엷어지고, 어떤 것은 두터워지고, 모르는 사이에 다가든 새로운 추억이 울타리를 넘고 여울을 건너뛰고 성벽을 타고 올라 숨겨진 방을 향해 멈추지 않고 걸어서... 마음속 얼음 성으로, 어떤 4월은 예고없이 다가와버리는 것이다.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74p

  • 2021/04/04 소년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사랑하는 죽은 형을 찾아서, 그렇다면 돌아오지 않아야 옳을 터인데 왜 그의 몸은 아직 따뜻할까. 무엇을 기다려서? 어디로 돌아오고 싶어서?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74p

  • 2021/04/04 네가 사 년간 무사히 검을 지녔다고 하기에 우리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말하는 것이란다. 검의 목소리를 따르지 마라. 겨울의 검은 본래 목소리를 갖고 있지 않지만, 긴 세월 동안 검에 사로잡혀 자신을 파멸시킨 자들의 정신을 삼켰기에, 부서진 영혼들이 수없이 들어있다. 그런 목소리에 결단코 귀를 기울여서는 안된다.

    +

    • 2021/04/04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50p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home1/loveshot/public_html/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