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9 "돈을 지불해가며 고민거리를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제 양심을 구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겁니다. 우리와 아무 상관도 없는 그 자들이 우리를 위해 피를 흘려야한다는 것은 제 양심에 위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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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9 "어머니. 그는 어머니와 저를 가졌던 적이 없습니다. 가지지 않은 것은 버릴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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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아무것도 없어진 머릿속에 불쑥 나가노가 떠올랐다. 그걸 붙잡아서 잡아 찢었다. 나가노는 복사 용지처럼 간단히 갈기갈기 찢겼다. 찢어진 나가노를 보고 다급하게 종잇조각을 그러모았다. 테이프로 다시 붙였다. 필사적이었다. 뭐야, 그거. 이미 머리가 이상했다. 의미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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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그녀를 모욕하지 마. 헤어질 때도 그녀는 나에게 성실했어. 지금도 존경하고 있어. 그녀와 연애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다시 사람을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넌 최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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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좋아한다는 말 같은 건 지금까지 얼마든지 말할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그 카드를 써버리면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일 따위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어도, 쓰레기라고 할지라도 그 정도의 자존심은 필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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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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