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황
좋아하는 소설 / 만화 / 영상에서 인상깊었던 문구를 백업합니다. 


  • 2021/05/12 인간의 삶이 지닌 무게는 죽은 자의 눈으로 보기엔 하나하나 큰 차이가 없다네. 최악의 악당과 최고의 영웅도 찻숟가락 한 개 정도의 자질이 가를 뿐이지.  “그러나 세상 모든 인간의 가치가 같지는 않을 겁니다. 찻숟가락 한 개도 찻잔의 입장에서는 그리 비중이 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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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205p

  • 2021/05/12 좋도다. 살아있는 자는 당연히 의심이 많아야한다. 인간이 잃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바로 육체를 아직 갖고 있으니 그걸 잃을까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내가 살아있었다해도 역시 두려워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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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98p

  • 2021/05/12 다프넨은 헥토르의 친절을 믿지 않았다. 그는 한번 믿지 않기로 한 상대에게는 철저히 마음을 열지 않았다. 헥토르가 태도의 변화를 보이든 말든, 사람의 본성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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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88p

  • 2021/05/12 비록 예프넨의 적들은 비열했지만, 한 사람을 사랑하고 지킨다는 것은 그만큼 타인에게 배타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게 된다는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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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85p

  • 2021/05/12 “나우플리온, 그러면 이번엔 이렇게 해요. 제가 손을 끌어당기거든 그냥 따라오는 거예요. 서로 손은 놓지 말고, 제가 어딜 가든 같이 가주시는 거죠. 목소리는 못 듣겠지만 뭔가 보이기는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가만히 있는 걸로는 아무것도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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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60p

  • 2021/05/12 이솔렛과 함께하게 된다 해도 그게 나우플리온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결국 자신은 견디지 못할 것이다. 이럴 수밖에 없었던 거다. 모두 처음 알았던 날 그대로, 누구의 마음도 상하지 않도록 그냥 그대로. 이미 자신은 변했고 ‘예전처럼’이라는 것이 더이상 행복이 되지 못하는데도 다프넨은 되풀이해서 그렇게 생각했다.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려했다. 자신만 견뎌내면 되는 것이다. 이솔렛도, 나우플리온도, 지금 그대로가 좋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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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60p

  • 2021/05/12 “이제 네 녀석이 없으면 난 어떻게 살까 모르겠네” 다프넨은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잡고 있던 나우플리온의 손을 조금 더 꼭 쥐었을 따름이었다. 평소처럼 농담섞인 대꾸도 나오지 않은 것은 그날따라 그 말이 가슴 싶은 곳을 찔러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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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60p

  • 2021/05/12 푸른 밤과 달의 은으로 벽을 바른 높다란 성전이 천 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그것은 그림자로 지어졌다. 밤을 걷는 반투명한 자들은 산 인간의 그림자이다. 그들의 옷자락은 안개로 이루어졌다. 은빛 머리채를 늘어뜨린 사람이 천천히 걷다가 고개 돌려 그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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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57p

  • 2021/05/12 윈터러가 특별한 것을 보는 눈을 빌려준다면, 오늘만은 사양하지 않으려 했다. 갖지 못할 힘조차도 간절히 원할 상황에서, 손에 닿는 힘을 왜 마다하겠는가. 너의 힘은, 곧 나의 힘이다. 어둠이 반투명한 베일을 쓴 듯 묽게 번들거렸다. 하늘 아래 땅 위, 높은 절벽은 드레스 자락처럼, 흙바닥에 죽은 이름을 갖고 늘어선 묘석들, 검은 덩굴과 밤의 이끼, 무너졌다가 다시 세운 포석의 도시 위를 나는 은청색 나비를 보았다고 생각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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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56p

  • 2021/05/12 “이런 얘길 믿어줄 거라곤 생가도 안 한걸요.” “다시 한번 말해주마. 이 ‘신뢰라곤 완전히 말라버린 녀석’아.””한 번 더 말해주니 충격이 무지 크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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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1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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